'허리띠 졸라매는' 삼성,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직접 조립
관리자 20-11-02 898 hits
삼성전자가 직접 조립하는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물량을 늘린다. 부품 단가 인하가 목적이다. 카메라 모듈 협력사의 경쟁도 거세질 전망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내년에 직접 카메라 모듈을 최종 조립하는 모델 물량을 올해보다 대폭 늘릴 계획이다. 협력사가 카메라 모듈 단품을 납품하면 삼성전자가 이를 최종 조립해 스마트폰을 완성하는 물량이 늘어난다는 의미다. 업계에선 이를 '단(1) 모듈화'라고 부른다.
올해 갤럭시 시리즈 중 후면에 트리플(3) 또는 쿼드(4) 카메라를 탑재한 모델은 카메라 모듈 협력사가 단품 제작은 물론 최종 조립까지 마쳐 삼성전자에 납품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최종 조립 과정을 삼성전자가 맡는 물량이 늘어난다.
삼성전자가 변화를 도입한 것은 부품 단가 인하가 목적이다. 삼성전자가 직접 조립하면 협력사에 줘야 하는 조립비용을 아낄 수 있다. 매출도 삼성전자 장부에 잡힌다.
최근 중가 스마트폰 시장은 카메라 사양을 중심으로 경쟁이 거세지고 있다. 덕분에 카메라 모듈 기업 실적은 좋아졌지만 스마트폰 업체 수익성은 떨어졌다. 지난해 삼성전자 카메라 모듈 협력사인 엠씨넥스와 파트론, 파워로직스 세 곳은 매출이 1조원을 돌파했다. 반면 삼성전자에서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IM(IT&모바일) 사업부 영업이익은 감소세다. 2017년 11조8000억원에서 2018년 10조2000억원, 2019년 9조3000억원으로 떨어졌다.
변화를 앞두고 카메라 모듈 업체 사이에선 희비가 엇갈린다.
출처 : 전자부품 전문 미디어 디일렉(http://www.thelec.kr)